일본 미야코지마 여행: 1. 숙소 주변
- 나하 공항
재작년 여름에 오키나와를 다녀온 적이 있습니다. 그때 오키나와에 있는 성(城)들을 찾아 중부 지역을 중점적으로 찾았고, 헤도곶이 있는 북쪽 끝까지 다녀왔습니다.
이번 오키나와 여행은 오키나와 남부 지역과 아름다운 섬 미야코지마를 찾았습니다. 미야코지마(宮古島)는 오키나와섬에서 남서쪽으로 300km쯤 떨어져 있습니다. 대략 오키나와섬과 타이완섬의 중간쯤 되는 곳입니다.
부산 김해 국제공항에서 진에어를 타고 오키나와 나하 국제공항까지 갑니다. 그다음 나하 공항 국내선 터미널로 가서 JAL기를 타고 미야코지마로 갑니다. 최근에 나하 공항 국제선 터미널과 국내선 터미널을 연결하는 건물이 새로 생겨 이동하기가 한결 편해졌습니다.
- 비행기 이륙 후 바라본 나하 공항
이륙한 비행기는 나하 공항 앞바다에서 미야코지마로 향해 서서히 선회합니다. 비행기 윙릿(Winglet)에 아마미검은멧토끼(Amami Rabbit)가 그려져 있습니다.
- 비행기에서 바라본 미야코지마
비행기는 40여 분 비행 후에 미야코지마에 닿습니다.
- 미야코 공항
착륙한 비행기는 공항 터미널을 향해 서서히 다가갑니다.
- 웰니스 빌라 브리사
숙소는 미야코지마 남쪽 해안가에 있는 웰니스 빌라 브리사(Wellness Villa BRISA)입니다.
난세이 라쿠엔 리조트(南西楽園リゾート) 내 숙소 가운데 하나로, 콘도미니엄형 숙소입니다. 시설이 조금 낡았지만, 조망도 좋고 실내도 넓으며 웬만한 비품은 다 갖추어져 있어 지내기 좋습니다.
- 숙소에서 바라본 풍경
미야코지마 바다는 환상적인 푸른색입니다.
이곳 바다는 토사가 유입되지 않아 맑고 투명하며, 산호초 섬이라 색깔이 무척 아름답습니다. 그래서 이곳 바다 색깔을 '미야코 블루'라고 합니다.
- 숙소에서 바라본 풍경
숙소에서 바라본 난세이 라쿠엔 리조트 모습입니다. 리조트는 상당히 넓습니다.
- 리조트 내 해변에서 바라본 숙소
리조트는 아름다운 해변을 끼고 있습니다. 이곳 해변에서 바라본 숙소 모습입니다.
- 파레수관
리조트 내에는 독일풍으로 지은 건물이 여럿 있습니다. 건물은 파레수관(パレス館)입니다. 이름처럼 궁전과 같은 모습입니다.
- 해변에서 바라본 파레수관
이곳 해변에서 바라본 파레수관입니다.
멀리서 보면 그럴듯해 보이지만, 건물이 낡았습니다. 아마도 지금 사용하지 않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 건물은 일본 거품경제 마지막 시기의 산물입니다.
- 리조트 내 해변 풍경
이곳 해변에서 바라본 숙소와 파레수관입니다.
- 해변에서 바라본 다른 쪽 풍경
다른 쪽을 바라본 모습입니다. 리조트 내에 있는 우에노 도이츠 분카무라(うえのドイツ文化村) 일부가 보입니다.
- 리조트 내 풍경
이곳 이름 모르는 나무 아래에 하얀 꽃이 흐드러지게 떨어져 있습니다.
- 독일상선조난지비
이곳에 독일상선조난지비(獨逸商船遭地碑)가 있습니다. 비에는 '독일상선조난지지(獨逸商船遭難之地)'라고 적혀 있습니다.
1873년 7월 2일 중국 복주(福州)를 출항해 호주로 항해하던 독일 상선이 태풍을 만나 7월 11일에 비의 동쪽 1km쯤 떨어진 곳에서 산호초에 좌초되어 조난되었습니다. 7월 12일에 이곳 사람들이 태풍으로 인한 거친 파도에도 불구하고 위험에 처한 승무원 8명 전원을 구조하여 37일간 돌본 후 귀국시켰습니다. 이에 1936년에 조난지비(遭難地碑)가 세워졌습니다.
- 리조트 내 해변
독일상선조난지비 옆 해변입니다. 해변에 보라색 꽃들이 만발했습니다.
- 리조트 내 해변
이곳 하늘과 바다는 하나같이 맑고 파랗습니다.
- 박애기념관
우에노 도이츠 분카무라(うえのドイツ文化村)의 건물입니다. 박애기념관(博愛記念館)입니다.
독일 문화촌이라는 이름답게 건물 모양을 독일 브라우바흐에 있는 막스부르크성의 모습을 본떠지었습니다.
- 박애기념관
좀 더 멀리서 바라본 모습입니다.
- 숙소 앞 도로
리조트 안뿐만 아니라 앞 도로도 한적합니다. 이런 한적함은 미야코지마에선 일상적입니다.
- 키친 미호린 안내판
저녁 식사를 위해 숙소에서 그다지 멀지 않은 식당을 찾았습니다. 키친 미호린(キッチンみほりん)이란 식당입니다.
- 타코라이스
키친 미호린의 음식은 맛있습니다. 특히 차가운 생맥주를 곁들여 먹은 새우튀김이 무척 인상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