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거수
인곡리 모과나무
sky_lover_
2012. 3. 11. 07:29
- 인곡리 모과나무
의림사 대웅전 오른편 언덕 쪽 삼성각으로 오르는 계단 옆에 모과나무 한 그루가 서 있습니다.
'인곡리 모과나무'라고 하는 나무입니다. 수령은 약 250년이나 되었으며, 키가 10m에 이릅니다. 그리고 가지들이 옆으로 퍼져 나가 그 위용이 대단합니다. 이쯤 되면 나라 안에서 찾아볼 수 있는 모과나무 가운데 가장 큰 나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 인곡리 모과나무
모과나무는 본래 중국이 원산지이며, 오래전부터 우리나라 전역에서 과수나 관상용으로 심어왔습니다.
봄에 연분홍색 꽃이 피며, 가을이 되면 노란 열매가 맺습니다. 열매는 그 향기가 그윽하여 차나 술로 담그기도 하며, 기관지 천식 등의 약재로도 쓰입니다. 이처럼 향기가 좋다 보니 열매를 실내에 놓아두기도 합니다.
- 인곡리 모과나무
인곡리 모과나무는 줄기가 땅 위에서부터 여러 갈래로 나뉘었는데, 특유의 주황색 얼룩과 함께 근육 모양으로 울퉁불퉁하게 골이 파여 있습니다. 이것은 오래된 모과나무에서만 볼 수 있다고 합니다. 단단한 느낌과 함께 이 나무가 건강함을 보여줍니다.
이 모과나무는 나이도 많이 먹었고, 그 모습 또한 예사롭지가 않습니다. 그러니 예로부터 의림사를 찾는 많은 신도들이 이 나무를 신앙의 대상으로 여기고 있는 것도 다 자연스러운 일입니다.